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및 심판 (문단 편집) == 노 대통령의 대응 ==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비서실은 술렁거렸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여러 대책을 보고하는 정무비서실에게 한 말이 "됐다. 침 뱉었다고 사형시키겠나."였다고. 심지어 가결 당일에는 그날 직무를 전부 하고 청와대로 복귀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2931|노대통령 예정된 일정 진행]] 나중에 자서전에서 밝히길, 탄핵안 가결 이후 노 대통령은 일주일 내내 잠만 잤다고 한다. 식사 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직원들이 계속 기다리기 때문에 밥은 제때 먹어야 했지만 그때 말고는 계속 잤다고. 자도 자도 잠이 끝없이 밀려왔는데 일주일을 자고 나니 정신이 들고 기운이 났다고 한다. 이후에는 책을 읽었는데 이유가 그것 말고는 할 일이 없어서.[* 이때 노무현이 읽었다고 해서 유명해진 책이 [[칼의 노래]]다.] 그 외엔 툇마루에 앉아 뒤뜰을 보면서 아내와 둘이 앉아 옛날 이야기도 하고 책 이야기도 나누었다. 아주 가끔 참모 몇몇과 뒷산에 올라간 것 말고는 직무정지 기간 63일 동안 관저에 거의 유폐되다시피 했다. 연설비서관실과 함께 탄핵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연설문과 기각 시에 대비한 업무 복귀 연설문을 만들기도 했는데 둘 다 노무현이 직접 구술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전자는 공개되지 않고 묻혔다. [[강원국]] 당시 연설비서관이 쓴 <대통령의 글쓰기>에 해당 연설문의 일부가 실려 있는데 다음과 같다.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저로부터 비롯된 일입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비우라고 합니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려 할 때는 무책임한 비난을 듣지 않을까, 반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면 욕심과 집착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참으로 난감합니다. 그래서 늘 스스로를 경계하면서 균형을 잡으려고 애써왔습니다. >지금 이 시간 역시, 그 어느 쪽도 편안하지 않고 의견을 밝히기에 주저함이 있지만 탄핵에 즈음한 제 입장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정치적 궁지를 모면하기 위해 자신의 법적·정치적 소신을 버리고 부당한 요구에 적당하게 사과하고 타협하는 지도자이길 바랍니까? 그런 지도자에게 나라를 맡기면 나라의 장래가 밝다고 생각합니까? >임기응변의 정치적 처세나 원칙 없는 타협을 일삼는 지도자가 여러분이 바라는 지도자입니까? 그런 지도자가 우리 아이들의 장래를 결정하길 원합니까? > >제가 탄핵 결의를 받고 보니까 열린우리당의 창당을 지지한 것이 엄청난 정치적 모험이었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것은 권력을 잡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시대와 국민의 요구를 실현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이제 대통령이 되었다고, 위험이 예상된다고 포기할 수 있는 목표가 결코 아닙니다. 재판을 준비하면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대리인들과 한번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재판 준비 얘기는 별로 할 필요가 없었고 기껏해야 대통령의 직접 출석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눈 정도였다. 국회 측에선 대통령이 직접 헌재 법정에 나오도록 신청했는데 노무현은 못 나갈 거 없다며 나가겠다고 했지만[* 잘 알려져 있듯 노무현은 '''변호사 출신'''이다. 그래서 [[김기춘|소추위원]]과의 법리싸움에서 자신이 있었다.] 대리인단은 그럴 필요조차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나중에 헌법재판소도 그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오랜 유폐 생활로 지쳐 있었을 것인데도 유머를 잃지 않았다고 한다. 자리가 거의 끝날 무렵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리더(간사)였던 [[문재인]]이 '마지막으로 대리인단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면 하시라'고 말하자, 벌떡 일어나 한 말이 "저 대통령 다시 하게 좀 해 주십시오!"였다고. 덕분에, 무거운 자리일 수도 있었는데 일행 모두가 웃으며 헤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대통령 대리인단은 '''각하'''[* '''기각'''이 아니다. 탄핵소추안 의결 자체가 위법하니 본안심사도 필요없이 떨어달라는 것.]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6968|대통령 대리인단 각하 의견서 제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